휴먼라이브러리4 몸의 중심은 가장 아픈 곳이다 정세훈 시인의 삶과 나의 오랜 두통에서 생각한 사회의 중심 오늘 저녁에는 사람책(휴먼라이브러리) 프로젝트 제7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발제자는 정세훈 시인이었습니다. 정세훈 시인은 195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이날 발제에 따르면, 그는 정규교육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까지만 마쳤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열일곱 살 무렵 서울로 올라가 소년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20여 년간 여러 소규모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배움까지 중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독학으로 공부를 이어갔고, 문학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쉬는 날이면 청계천 헌책방을 찾아 작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책을 읽었습니다. 책.. 2026. 8. 12. 붉은 노을에서 추론한, 사람을 보는 세 가지 관점 태양빛의 긴 여정과 사촌 형의 삶에서 배운 본질·경로·전환의 원리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을 보며 어린 시절 사촌 형의 삶을 떠올렸다. 태양이 붉게 보이는 자연과학적 원리에서 사람의 본질, 지나온 경로, 삶의 전환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을 생각해본다.내가 해 질 무렵을 좋아하는 이유나는 하루 중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산책도 늘 이 무렵에 한다. 일상적으로 늘 걷는 개울가 도로에서 산등성이에 걸린 붉은 태양을 사진에 담았다. 해가 넘어갈 때면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우리 집안의 사촌 형은 일찍 아버지를 잃었다. 어머니마저 재가하면서 본의 아니게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형은 고아원에 들어가기 전, 종가인 큰집에 맡겨져 집안의 허드렛일을 도왔다.그 가운.. 2026. 8. 2. 한 사람의 실천적 삶을 들으면 공감의 글이 된다 제5회 휴먼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생명농법과 쌀빵 이야기,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 어제 저녁 8시, 내가 속한 터트림방에서 열린 제5회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이날 사람책은 박용석 대표와 남정효 DMZ미술관 관장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생명농법으로 짓는 벼농사와 그 쌀로 만드는 현미빵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농사와 먹거리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듣다 보니 더 큰 질문이 따라왔습니다.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지구를 바꾸려 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먼저 바꾸어야 할까? 이날 발제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지구야 변하지 마, 우리가 변할게.”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생명농법과 쌀빵 이야기를 넘어 삶의 태도와 경영,.. 2026. 7. 30. 한 사람의 일상이 사회를 바꾼다: 사람책에서 배우는 변화의 힘 프라이빗 스토리(Private Story)에서 퍼블릭 메시지(Public Message)로, 평범한 일상이 공동체의 변화를 만드는 힘 터트림방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 프로그램에서 정하영 다운노인복지센터장의 사람책 이야기를 들었다. 토종 씨앗 보존과 어르신 돌봄 사역을 통한, 그 한 사람의 작은 일상이 어떻게 주변 사람들과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공적인 메시지가 되는지 돌아본다. 어제 저녁(7월 22일 수요일 오후 8시), 터트림방에서 정하영 다운노인복지센터장님의 휴먼라이브러리 이야기를 들었다.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뒤 내 마음에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이것이었다. “참 이쁘시고, 아름답고, 훌륭한 분이시구나!” 여기에서 ‘이쁘다’는 말은 단순히 외모를 뜻하지 않는다.한 사람이 오랜 시간 .. 2026.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