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원고를 완성했다고 출판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정식 상품으로 만들려면 ISBN을 신청하고, 판권정보를 확인하고, EPUB 파일을 생성한 뒤 판매와 유통을 신청해야 합니다.
나는 『냐냐주의와 도도주의를 넘어 삼찰 Val-Up으로』를 유페이퍼 챕터스에서 직접 제작하면서 이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진행한 순서를 중심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출판의 마지막 단계를 정리합니다.
글쓰기 완료 전, 목차판매 여부부터 결정한다
본문을 모두 작성했다면 먼저 ‘목차설정’에서 판매방식을 확인합니다.
유페이퍼 챕터스에는 두 가지 판매방식이 있습니다.
- 통권 판매: 완성된 전자책 한 권을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
- 목차판매: 각 장을 목차 단위로 나누어 연재·판매
여기서 말하는 목차판매는 페이지별 판매가 아니다. EPUB 전자책의 장 또는 목차별로 가격과 공개일을 정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목차판매를 선택하면 앞의 두 목차는 독자의 미리보기를 위해 무료로 공개되며, 나머지 목차는 0원부터 2,000원까지 100원 단위로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공개일도 즉시 또는 미래 날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목차판매는 소설이나 에세이 연재, 강의자료의 단계별 공개, 장별 내용이 독립적인 실용서에 적합합니다. 반면 『냐냐주의와 도도주의를 넘어 삼찰 Val-Up으로』처럼 책 전체의 논지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되는 경우에는 통권 판매가 더 적합합니다. 나는 통권 판매를 선택했습니다.
목차판매 여부는 ISBN 신청 중간에 결정하는 절차가 아닙니다. 프로젝트를 처음 만들 때 선택하거나, 원고를 완성한 뒤 ‘목차설정’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판매방식을 확인했다면 ‘글쓰기완료’를 체크합니다. 이 작업을 마쳐야 ISBN 설정, 판권정보, 전자책 생성 단계가 차례로 열립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유페이퍼 공식 안내에 따르면 ‘글쓰기완료’는 취소할 수 없습니다. 완료 후에도 본문 수정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목차는 추가할 수 없으므로, 목차 구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다음을 진행해야 합니다.
1. 전자책 ISBN을 신청한다
글쓰기완료 처리가 끝나면 상단의 ‘ISBN설정’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ISBN은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의 약자로, 출판된 책을 식별하는 국제표준도서 번호입니다. 외부 온라인 서점으로 전자책을 유통하려면 필요한 핵심 서지정보입니다.
ISBN 설정에서는 다음 항목을 확인하거나 입력합니다. 처음 시도할 경우에는 U-캐쉬가 없기에 충전해야 한다. 위의 이미지를 보고 따라 하면 됩니다.
- ISBN 또는 UCI 발급 방식
- 한국표준도서분류
- 출판일
- 전자책 판매가격
- 판매신청
- 출판사명
개인 저자가 유페이퍼를 통해 ISBN 발급을 신청하려면 출판사명을 ‘유페이퍼’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미 자신이 발급받은 ISBN이나 UCI가 있다면 직접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책표지에도 반드시 '유페이퍼' 글자가 있어야 합니다.
ISBN 발급에는 U캐쉬가 사용됩니다. 신청을 완료하면 ISBN이 발급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신청 후에는 출판일과 판매가격이 잠길 수 있으므로 입력 내용을 다시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합니다.
2. ISBN 발급을 기다린다
ISBN 신청을 완료하면 처리 상태가 승인대기로 표시된다. 이후 ISBN이 발급되면 등록한 이메일이나 유페이퍼 관리화면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실제로 진행했을 때도 신청 직후 발급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대기기간이 있었습니다. 이용 사례를 보면 약 7~10일 안에 처리되기도 하지만, 신청 상황에 따라 15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유페이퍼 공식 도움말은 ISBN 발급 기간을 ‘7~15일’로 보장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ISBN 발급에는 통상 1~2주 정도를 예상하되, 처리 상황에 따라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이 기간은 ISBN 발급에 필요한 예상 기간입니다. ISBN이 발급된 뒤 제휴서점에서 실제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는 별도의 검수와 등록 기간이 추가됩니다. 초기에는 거의 15일 이내에 유통-판매가 완료되었는데, 지금은 워낙에 전자책 출판-판매 신청이 많다보니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3. 판권정보를 확인한다
ISBN 또는 UCI가 준비되면 ‘판권정보’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판권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들어갑니다.
- 책 제목과 부제
- 저자명
- 출판사명
- ISBN
- 발행일
- 저작권 안내
- 전자책 제작정보
유페이퍼 챕터스는 앞에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권페이지를 자동으로 구성합니다. 그러나 자동으로 입력되었다고 그대로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특히 책 제목, 저자명, 출판사명, ISBN, 발행일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표지에 표시된 제목과 판권페이지의 제목도 서로 일치해야 합니다.
확인과 수정을 마친 뒤 판권정보를 저장하면 전자책을 생성할 때 책의 마지막 부분에 판권페이지가 자동으로 삽입됩니다. 판권페이지는 독자가 구매하는 별도의 목차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4. EPUB 전자책을 생성하고 직접 확인한다
ISBN과 판권정보가 준비되면 ‘전자책 생성’ 메뉴가 활성화됩니다.
유페이퍼 챕터스에서는 EPUB을 기본으로 생성하며, 필요한 경우 PDF도 함께 만들 수 있습니다. EPUB은 화면 크기에 따라 본문이 자동으로 재배열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읽기에 적합한 국제표준 전자책 형식입니다.
전자책을 생성하기 전에는 다음 사항을 확인합니다.
- 모든 목차가 제대로 게시되었는가
- 수정한 본문을 다시 게시했는가
- 표지와 제목이 일치하는가
- 판권정보가 정확한가
- 목차 순서가 올바른가
- 이미지와 문단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가
- 판매가격이 맞게 설정되었는가
EPUB을 생성한 뒤에는 반드시 파일을 내려받아 직접 열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편집화면에서는 정상으로 보여도 전자책 뷰어에서는 문단, 이미지, 줄바꿈 또는 페이지 구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류가 발견되면 본문을 수정하고 다시 게시한 뒤 전자책을 재생성합니다.
5. 유페이퍼 판매를 신청한다
전자책 생성과 검토가 끝나면 ‘판매신청’ 단계로 이동합니다.
판매신청 화면에서는 다음 사항을 설정합니다.


- 판매 카테고리
- 판매가격
- 대여 판매 여부와 대여가격
- DRM 적용 여부
- 독자에게 공개할 미리보기 목차
- 책 소개와 저자 소개
DRM은 전자책의 무단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유페이퍼 공식 안내에 따르면 DRM을 신청할 경우 별도의 U캐쉬가 차감됩니다.
미리보기는 독자가 책의 내용과 문체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설정한다. 일반적으로 책 소개, 저자 소개, 프롤로그와 본문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핵심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공개하기보다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정보를 확인한 뒤 판매신청을 완료하면 상태가 ‘판매대기’로 바뀐다. 유페이퍼가 파일과 상품정보를 검수하여 승인하면 ‘판매중’으로 변경되고 유페이퍼에서 판매가 시작됩니다.
6. 판매승인 결과를 이메일로 확인한다
판매신청이 끝났다고 즉시 판매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유페이퍼의 검수와 승인을 기다려야 합니다.
승인이 완료되면 실제 작업 과정에서는 등록한 이메일로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메일이 늦게 도착하거나 누락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유페이퍼 챕터스의 프로젝트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작성중 → 게시중 → 제작완료 → 판매대기 → 판매중
파일이나 등록정보에 문제가 있으면 수정 요청이나 승인 보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안내된 내용을 수정하고 전자책을 다시 생성한 뒤 재판매를 신청합니다. 재판매를 신청하면 변경된 내용에 대한 검수가 다시 진행됩니다.
7. 제휴사판매를 신청한다
유페이퍼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마지막으로 ‘제휴사판매’를 신청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유페이퍼와 제휴한 온라인 서점 중 판매를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각 제휴사의 전시 카테고리를 지정합니다. 현재 유페이퍼 공식 도움말에는 교보문고·부커스·알라딘 등이 제휴사 사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실제 선택 가능한 제휴사 목록은 신청 당시 화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제휴사판매 신청이 완료되면 유페이퍼가 해당 서점으로 다음 정보를 전송합니다.
- EPUB 전자책 파일
- 표지 이미지
- ISBN
- 책 제목과 저자명
- 책 소개와 저자 소개
- 판매가격과 카테고리
그러나 유페이퍼에서 승인되었다고 모든 제휴서점에 동시에 등록되는 것은 아닙니다. 각 제휴사가 자체 기준에 따라 다시 검수하므로 판매 시작일은 서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서점에서는 먼저 검색되고 다른 서점에서는 며칠 또는 그 이상 지나서 검색될 수 있습니다. 제휴사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수정 요청을 받거나 판매가 보류될 수도 있습니다.
전체 작업 순서 한눈에 보기
유페이퍼 챕터스의 공식 작업 순서와 내가 실제로 진행한 과정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 완성 → 목차판매 여부 결정 → 글쓰기완료 → ISBN 신청 → ISBN 발급 → 판권정보 확인 → EPUB 생성·검토 → 유페이퍼 판매신청 → 유페이퍼 검수·승인 → 제휴사판매 신청 → 제휴사별 검수·판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목차판매는 출판 과정의 필수 절차가 아닙니다. 책 전체를 판매할지 장별로 연재·판매할지 결정하는 선택사항입니다.
둘째, ISBN 발급과 판매승인은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ISBN은 책에 고유한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과정이고, 판매승인은 완성된 전자책을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한 검수 과정입니다.
셋째, 유페이퍼 판매승인과 제휴사 판매승인도 다릅니다. 유페이퍼에서 판매가 시작된 뒤 별도로 제휴사판매를 신청해야 하며, 각 서점의 검수와 등록에는 추가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의 책은 지금 승인 대기 상태입니다.


전자책은 독자에게 도착해야 완성된다
처음 전자책을 만들 때는 원고와 표지를 완성하면 모든 일이 끝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출판은 파일을 만드는 작업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ISBN을 발급받고, 판권정보를 정확히 기록하고, EPUB 파일을 검토하고, 판매를 신청하고, 여러 서점으로 유통해야 비로소 독자가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냐냐주의와 도도주의를 넘어 삼찰 Val-Up으로』를 직접 제작하고 유통하면서 확인한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전자책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는 ‘파일 완성’이 아니라 ‘독자와의 연결’입니다.
참고자료
'전자책쓰기+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유페이퍼 EPUB 전자책 만들기 ③ 챕터스 글쓰기 시작하기 - ‘스타일 만들기’ 활용 (0) | 2026.08.22 |
|---|---|
|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유페이퍼 EPUB 전자책 만들기 ② 챕터스 글쓰기 시작하기 - 기본정보 입력하기까지 (0) | 2026.08.21 |
| 초보자도 할 수 있다! 유페이퍼 EPUB 전자책 만들기 ① 회원가입과 나의 서점 만들기 (0) | 2026.08.20 |
| EPUP 파일 전자책 출판에 유페이퍼를 활용하셔요! (0) | 2026.08.08 |
| 전자책 출판, 이렇게 시작하셔요! (0) | 202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