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사례4 한 사람의 깊은 이야기에서도 삼찰밸업의 글이 된다 30년 무명가수의 삶에서 지속·기회·스토리의 가치를 발견한 글쓰기 방금 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연히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을 잠시 보았습니다.마지막 10분 정도였습니다. 출연자는 가수 진성이었습니다. 그는 오랜 무명 생활과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하며 버텨온 시간을 이야기했습니다. 가수로 인정받기까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지만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짧은 방송이었지만 이상하게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한 사람의 성공담으로만 보기에는 그 안에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왜 어떤 사람은 긴 시간을 버티고, 어떤 사람은 중간에 포기할까? 실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을까? 늦게 찾아온 성공은 왜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조금 깊이 읽기 시작하.. 2026. 7. 31. 초록을 오래 보면서 삼찰밸업의 글을 썼다 여름 산책길의 색을 관찰하고, 자연의 의미를 삶의 가치로 확장한 글쓰기여름 하면 먼저 더위와 장마, 열대야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어느 저녁 산책길에서 나는 전혀 다른 여름을 보았습니다.초록이었습니다. 산과 들, 산책로 주변과 개울가까지 온통 초록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바라보니 초록은 하나의 색이 아니었습니다. 갓 돋아난 새순의 연두, 햇빛을 머금은 연록, 생장이 한창인 잎의 선명한 녹색, 깊이 익은 진녹, 푸른빛이 감도는 청록까지 같은 초록이라는 말 안에 수많은 차이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날 아내와 산책하며 길가에서 힘차게 자라는 벼와 풀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해가 기울면서 빛의 방향이 달라질 때마다 잎의 색도 조금씩 달라져 보였습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초록에 시선을 두고 걷다 보니 이.. 2026. 7. 30. 한 사람의 실천적 삶을 들으면 공감의 글이 된다 제5회 휴먼라이브러리에서 만난 생명농법과 쌀빵 이야기, 그리고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 어제 저녁 8시, 내가 속한 터트림방에서 열린 제5회 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이날 사람책은 박용석 대표와 남정효 DMZ미술관 관장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생명농법으로 짓는 벼농사와 그 쌀로 만드는 현미빵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농사와 먹거리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듣다 보니 더 큰 질문이 따라왔습니다.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지구를 바꾸려 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의 생산과 소비 방식을 먼저 바꾸어야 할까? 이날 발제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것이었습니다.“지구야 변하지 마, 우리가 변할게.”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생명농법과 쌀빵 이야기를 넘어 삶의 태도와 경영,.. 2026. 7. 30. 몸의 신호를 읽으면 글이 된다 걷기의 작은 경험을 관찰·성찰·통찰·밸업으로 확장한 삼찰밸업 글쓰기 사례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에는 저녁 산책도 쉽지 않습니다. 잠깐만 걸어도 등에 땀이 흐르고 숨이 차오릅니다. 이런 날이면 “오늘 하루쯤은 쉬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도 나는 가능한 한 걷습니다.올해 일흔다섯. 이 나이가 되면서 이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몸의 신호가 선명해졌습니다. 며칠 걷지 않으면 다리가 무겁고 무릎과 발목이 뻣뻣해집니다. 그런데 천천히 걷기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몸이 조금씩 풀립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오히려 걷기 전보다 몸이 가벼워진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그때 한 가지 질문이 생겼습니다.왜 쉬었는데 몸은 더 불편하고, 걸었는데 오히려 더 부드러워질까? 이 질문이 한 편의 글의 출.. 2026. 7. 26. 이전 1 다음